국립해양조사원(원장 손건수)은 해수흐름, 파랑 등 바다의 상태를 예보하기 위한 전문 조직으로 ‘해양예보과’를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경제 및 무역 규모 확대에 따른 해상물동량 증가와 서핑, 요트 등 해양 여가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해양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신속․정확한 해양예측자료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어 해양예보에 대한 역할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업무에 들어간 해양예보과는 그동안 구축된 110개 지점의 국가해양관측망과 해양조사선을 통해 수집되는 각종 정기·비정기 해양관측 자료를 활용하여 안전한 바다를 실현하기 위한 각종 해양예보 서비스 업무를 담당한다.
이 조직은 우선 3명의 박사급 연구원을 포함한 10명으로 구성되며 지속적으로 전문 기술개발과 인력을 확보하여 그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예보과는 국민들이 친숙하게 활용하고 있는 조석․조류, 바다 갈라짐, 이안류 등의 예보정보를 고도화해 정확성을 높이고, 각종 해양현상을 알기 쉽게 지수화한 3대 해양예보지수(생활해양예보지수, 선박운항안전지수, 항만해양안전지수)를 수록한 해양예보도 서비스, 인터넷 해양방송을 통한 국민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부터 우선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정확한 해양예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해저지형(수심) 정보의 생산기관으로서 특화된 해양예측 인프라를 활용하여 해양과학적 측면의 해양예측 고도화에 필요한 기반 정보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안전한 바다 실현을 위해 정확한 해양관측정보 생산은 물론, 다양하고 신속·정확한 해양예보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여 명실상부한 국가 전문 해양예보 기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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