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연내 한·베트남 FTA 발효에 대비해 베트남항만청, 베트남상공회의소와 상호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평택항 물동량 선점 및 양국 민관 협력의 계기를 마련했다.
해양수산부,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한·베트남 FTA 시대 전략적 평택항 물동량 선점을 위한 포트세일즈를 실시했다.
해양수산부,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경기평택항만공사로 구성된 평택항 대표단은 포트세일 첫날인 20일 베트남교통국을 방문해 한·베트남 FTA 시대를 대비한 베트남 항만 정책을 청취하고 양국 항만 발전 및 화물 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베트남항만청과의 간담에서 평택항 현황 및 항만 배후단지 개발계획, 비전 등을 설명하고 평택항-베트남항 간 신규 컨테이너 항로 개설, 해운 항만 분야 상호 투자 확대 및 정책 지원 방안 등을 협의했다.
21일에는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베트남교통국, 베트남항만청 등 베트남 정부기관과, 베트남상공회의소, 베트남물류협회, 현지 화주 및 포워더, 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2015 평택항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해양수산부의 한·베트남 FTA 시대 항만정책과 경기평택항만공사의 평택항 운영현황 및 물류경쟁력, 배후 투자여건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구체적인 배후 투자여건과 항로 이용을 문의하는 등 현지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임송학 청장은 개회사에서 “한·베트남 FTA 발효를 앞두고 양국의 교역과 물동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택항~베트남항 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신규항로 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항만 개발 기술협력 및 물류, 투자 활성화 등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역을 이끌도록 정부 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설명회에 이어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경기평택항만공사, 베트남항만청, 베트남상공회의소는 한·베트남 FTA 시대 양국 항만, 해운, 물류 산업의 발전 및 투자 활성화와 평택항과 베트남항간의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2일에는 최근 베트남에 대대적 투자를 한 LG전자와 신규 컨테이너 부두를 증설중인 하이퐁항만공사를 방문해 한·베트남 FTA 발효에 대비 평택항 물동량 증대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평택항 대표단은 23일 호찌민으로 이동해 뉴월드사이공호텔에서 호찌민 현지기업 및 선·화주, 포워더, 물류기업 등 베트남 정부 및 현지 기업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평택항 포트세일즈를 실시해 베트남 해운 및 물류기업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항-베트남항 간 물동량 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베트남 평택항 컨테이너 처리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전년 대비 24%가 증가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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