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남부의 사카이항 관계자들이 인천신항 개발현장과 제1 국제여객터미널, 인천항 갑문 등을 찾아 인천항 개발과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벤치마킹 했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는 2일 사카이항만공사 임원진과 사카이항이 있는 돗토리현 및 사카이시 정부 관계자, 일본 북동아시아경제촉진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고위관계자 및 경제계 인사 10명이 인천항을 찾아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배웠다고 밝혔다.
이날 시찰단은 인천항만공사에서 양장석 운영본부장과 김순철 마케팅팀장을 만나 인천항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인천 신항 현장을 방문해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들로부터 신항 개발계획 등을 청취했다. 이어 인천항 갑문과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터미널 운영시스템을 참관했다.
일본 사카이항은 소규모 항만이지만 최근 정부투자 국제무역항에 선정돼 컨테이너 부두와 크루즈 부두를 개발하는 등 인천항과 유사한 항만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원목과 리사이클 화물이 혼재한 터미널을 선진화된 국제물류터미널로 정비할 계획을 마련했으며, 사카이항 외항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개발해 현재 26회에 이르는 크루즈 기항을 2025년까지 58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카이항 측은 우리나라 동해항과의 협력을 통해 정기 국제카페리선을 운항하면서 중국 화물을 해상(중국-인천항)-육상(인천항-동해항)-해상(동해항-사카이항)으로 잇는 카페리선 활용 ‘트라이얼 운송방식’ 도입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시찰단을 이끈 타무라 미쯔오 사카이항만공사 임원은 “일본 내 40위에 불과한 사카이항을 국제무역항으로 개발하기 위해 IPA의 항만개발 사례와 크루즈 유치 등 국제여객터미널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러 왔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양장석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은 “사카이항이 추진하는 해상-육상-해상으로 이어지는 트라이얼 운송방식은 매우 매력적인 방식”이라면서 “사카이항만공사의 항만개발과 트라이얼 운송에 인천항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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