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선박용 엔진 생산업체인 바르질라가 중국 최대 조선그룹인 CSSC(China State Shipbuilding Corporation)와 합작 투자계약을 마무리했다.
20일 바르질라는 "합작투자에 필요한 정부와 합작 승인기관의 승인을 받아 19일 계약이 공식적으로 체결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합작 투자회사인 빈터투어 가스&디젤(WinGD)은 CSSC가 70%, 바르질라가 30%의 지분을 소유한다. WinGD의 본사는 스위스 윈터투어이며 중국과 한국, 일본에 자회사를 둔다.
합작 투자 회사는 바르질라 2행정 엔진 기술의 소유권을 가지게 되며 양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2행정 엔진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2행정 엔진에 대한 서비스 업무는 바르질라가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계속 수행한다.
선박 사업 부문의 주요 기업인 두 회사의 제휴를 통해 바르질라 2행정 엔진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합작 투자의 시너지로 제품 개발이 가속화돼 주요 신형 엔진의 출시와 신기술 도입이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WinGD 마틴 벤리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 선박 업계는 연비와 환경 준수를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바르질라의 기술 리더십과 CSSC의 업계 영향력이 결합돼 업계에 향상된 제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WinGD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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