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과 현대LNG해운, 대한해운이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에서 최초로 도입하는 셰일가스(암석층에 함유된 천연가스) 수송을 맡게 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 6척에 대한 최종 입찰에서 SK해운-삼성중공업, 현대LNG해운-대우조선해양, 대한해운-대우조선해양 컨소시엄을 운영사 및 건조기업으로 선정했다. 한국형 LNG 저장탱크(KC-1)를 탑재한 LNG선 2척은 SK해운이 운영선사로, 삼성중공업이 건조 조선사로 선정됐다. SK해운이 밝힌 LNG선 1척당 가격은 2200억원이다. KC-1은 가스공사가 국내 조선업계와 함께 개발해 국산화한 LNG 화물창으로, 가스공사는 설비 국산화를 통해 1척당 60억원 등 총 120억원의 기술 로열티를 아낄 계획이다.
KC-1을 탑재하지 않는 일반 LNG선 4척은 현대LNG해운과 대한해운에게 2척씩 돌아갔다. 현대LNG해운과 대한해운은 건조 조선사로 대우조선해양과 짝을 이뤘다.
함께 입찰 신청서를 대출한 KSS해운과 현대글로비스는 LNG선 수송시장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기존 운송사 중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팬오션과 한진해운의 부정기선 사업을 인수한 H라인해운도 고배를 마셨다. 조선사에선 현대중공업만이 쓴맛을 다셨다. 현대중공업은 일반 선형에선 현대글로비스 KSS해운 현대글로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선사와 조선사들은 신조 LNG선을 건조해 2017년부터 20년간 미국 사빈패스(Sabine Pass)에서 매년 280만t의 셰일가스를 운송하게 된다. KC-1 화물창 선박은 개발 시기 등을 고려해 기존 멤브레인형 화물창으로 건조되는 선박보다 4개월 늦은 2017년 9월 말부터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투입되는 선박의 제원은 길이 308m 폭 49m, 화물수송능력 17만4000㎥(-163℃, 100% 탱크용량 기준)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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