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LPG(VLGC)선 호황이 2015년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일본해사신문은 셰일혁명에 따른 미국의 대증산과 2015년 전세계 LPG 공급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8080만t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조선 공급과 관련해 아스트모스에너지社의 이치마 카나메 상무이사는 “높은 수준인 40척 규모로 예상되지만, 선주간의 콘솔리데이션의 진전으로 플레이어가 감소하면서 발주 잔량 대부분이 기존 선주의 지배하에 이뤄지면서 스폿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역대 최고의 운임을 기록한 올해에 필적한 호황도 내년에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동-극동 항로의 8만㎥급 VLGC(초대형LPG선) 운임은 4월 초에 사상 최초로 t당 100달러대로 뛰었으며, 7월 중순에 t당 143.25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LPG 수출 증가에 따른 아시아 톤마일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동절기는 운임 시세가 하락세를 나타내지만, 현재는 t당 80달러 전후로 안정적이다. 미국의 수출이 올해 말부터 더욱 증가함에 따라, 내년 봄 이후에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내년에는 미국 선적량의 증가가 플러스 요인인 한편, 마이너스 면에는 연 후반의 신조선 증가를 들 수 있다.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VLGC 총선복은 11월1일에 164척으로, 내년 공급 압력은 기존선의 4분의 1에 해당된다.
한편 VLGC 선사들 사이에서는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있으며, 플레이어 감소가 운임 시세를 뒷받침하는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최대 선사인 BW그룹은 2013년 5월에 머스크탱커스(덴마크)의 VLGC선대 10척을 매입, 운항 규모가 31척으로 확대됐다.
MOL의 싱가포르 자회사 피닉스탱커스는 내년 1월부터 그리스계 선주 두리안LPG와 공동 운항 풀을 계획하고 있으며, 발주 잔량을 포함해 운항 규모를 총 33척으로 늘릴 방침이다. 노르웨이 선사 스톨트닐슨과 사우디 선사 선가스의 합작 회사 어반스가스는 지난해 11월 노르웨이 프론트라인으로부터 발주 잔량 8척(중국강남조선에서 2014~2015년 준공)을 구입했다. 기존선 6척과 합해 선대 규모가 14척으로 늘어났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