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15년 예산 및 기금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4조6004억원보다 1046억원 증액된 4조705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4조3796억원에 비해 3254억원(7.4%) 늘어나며 1996년 해양수산부 출범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거 최고기록은 국토해양부 시절이었던 2009년의 4조6천억원(공통경비는 추정치)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건설, 새만금신항 건설, 연안정비사업 등의 예산이 늘면서 정부안보다 1046억원이 순증액됐다.
해운항만 부문은 정부안보다 532억원이 늘어났다. 그간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던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를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설계비 20억원이 새롭게 반영됐다. 또 부산항 신항 준설토 투기장(30억원)과 울산신항 남방파제 2-2단계(60억원) 건립 예산이 신규 편성됐다. 새만금신항과 일반항 건설 예산은 각각 200억원 66억원 증액됐다.
물류 및 기타 부문 예산은 326억원이 늘었다. 여수 엑스포 사후관리를 위한 동북아해양관광레저특구 예산이 27억원, 수중건설로봇 개발 등 해양장비개발 예산이 21억원 각각 늘어났다.
해양환경 부문은 해운대, 여수 만흥지구 등의 연안침식 예방을 위한 연안정비사업(50억원↑), 포항구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5억원↑) 등 62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수산어촌 부문은 343억원이 증액됐다. 불법 어업(IUU)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서아프리카 원양어선 구조조정 사업(99억원)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31억원), 서해5도 수산물 복합문화센터(50억원) 등이 새롭게 반영됐다.
수산자원조성사업과 어항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어항사업은 각각 41억원 54억원 늘어났다.
반면 장보고 유적 답사 사업과 원양어업관리회사 사업이 일부 조정되고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업무 이관에 따른 예산 이체 등으로 217억원이 감액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확정된 내년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향후 지속적인 집행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예산이 해양수산 분야의 경제활성화를 견인하는 실효성 있는 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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