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운기업 3사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4년 3월의 연결 경상 이익은 NYK가 전기 대비 3배 증가한 584억엔, K-LINE이 10% 증가한 324억엔이었다. MOL도 경상 이익 549억엔(전기에는 285억엔의 적자)으로 흑자 전환했다.
컨테이너선은 3사 모두 적자가 계속됐으나 엔저와 드라이 시황의 개선으로 수익이 올랐다.
3사의 실적을 크게 개선시킨 것은 분기 평균 99엔이었던 엔저에 있다. 외항 해운은 매출액의 7~80%를 미국 달러 중심의 외화가 차지한다.
3사를 합한 엔저에 따른 상승 효과는 742억엔에 이른다.
드라이 시황은 대형선의 케이프 사이즈가 평균 1만 7000~1만 8000달러로 전기의 7000~8000달러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VLCC(대형 원유 탱커)도 지난해 후반에 시황이 상승하여 수익이 개선됐다.
컨테이너선 사업은 3사의 손익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NYK는 정기선 단독으로는 7억엔의 경상 손실로 전기부터 적자폭이 반감했다. MOL은 컨테이너선 사업 전체에서 145억엔의 경상 손실을 계상했다. "타사에 비해 남미 항로의 비율이 높아, 이 부분의 손실이 증가했다. 향후, 배선 패턴을 검토해 수익을 개선시킬 것이다"라고 MOL의 타카하시 시즈오 상무는 말했다.
K-LINE은 컨테이너선의 경상 손실이 1억엔으로 거의 수지는 균형 수준을 나타냈다. "비채산 항로의 정리, 동서 항로의 선적 증가로 어느 정도의 실적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K-LINE의 묘친 코이치 집행 임원은 말했다.
LNG(액화 천연 가스)선 및 해양 사업, 기타 관련 분야에서는 각 사 모두 고유의 수익 특성 및 과제가 두드러지고 있다.
NYK는 부정기 전용선 사업의 전기 대비 개선폭 370억엔 가운데, LNG•해양 사업이 절반을 차지했다. NYK는 여객선 사업도 7억엔 흑자 전환했고 4사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5사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일본 화물 항공(NCA)을 중심으로 항공 운송은 73억엔의 적자를 계상하는 등 각 부문 간의 업적 격차가 커지고 있다.
MOL은 싱가포르로 이전한 부정기선 사업의 수익이 개선됐다. 부동산을 포함한 관련 사업의 경상 이익 111억엔이 전체 수익에 공헌했다. K-LINE은 해양 자원 개발•중량물이 경상 손실 45억엔으로 계속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중량 물자 회사 SAL의 사업 내용을 재검토해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을 개척할 방침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5월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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