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벌크선 시장은 중대형선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4년 세 자릿수로 마감됐던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새해 들어 1000대를 돌파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1월3일 BDI는 전일보다 43포인트 상승한 1072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329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1월 중순까지 약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을 비웃듯 새해 들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양대 수역에서 모두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동호주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이 시황을 견인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 물량이 견조세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시황을 나타냈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14포인트 상승한 1375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월3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638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도 대부분의 수역에서 강보합세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주요 항로에서 꾸준하게 화물의 유입이 이뤄지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동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량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시황을 뒷받침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40포인트 오른 1040으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740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항로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전반적으로 뒷걸음질 쳤다. 대서양 수역은 지중해 항로에서 점차 살아나고 있지만. 멕시코만과 남미에선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로 향하는 석탄과 곡물 수출이 주춤하면서 약세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84로 전일보다 15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353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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