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10:13

특별기고/ 차세대 선박의 변화와 대응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최운규 교통정책실장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100년이면 나라가 변한다는 말이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많은 부분이 변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선박의 변화 또한 지난 1세기 동안 목선에서 강선, 범선에서 내연기관선, 소형선에서 대형선, 천문·지문 항법선에서 위성항법선 등으로 많은 변화를 거듭해 왔다. 그렇다면 차후에는 어떤 변화가 일 것인가? 지난 12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영국 런던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개최된 제109차 해사안전위원회(MSC 109) 회의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자율운항선박 코드(MASS Code) 개발

2018년부터 시작된 자율운항선박 코드 개발은 기존 협약 개정식별작업(RSE)을 완료한 후 2021년부터 현재까지 비강제(Non-mandatory) 코드를 개발 중이다. 이후 비강제 코드를 바탕으로 강제 코드를 개발하기 위한 경험 축적기(EBP)를 거쳐 실증 데이터를 수집하고, 잠재적 개정 사항을 식별해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선 위험성 평가, 원격운항, 선박과 원격운항센터(ROC) 간 연결성 등이 논의되고 비강제 코드 채택 일정은 내년 상반기에서 2026년 5월로 연기됐다. 현재 로드맵(작업계획) 기준으로, 강제 MASS 코드는 2030년에 채택되고, 2032년에 발효될 예정이다.

▲선박 대체연료 도입을 위한 강제 코드 개정안 채택

IGC코드(국제액화가스산적운송 국제규칙) 개정을 통해 암모니아 등 독성화물의 선박 연료 사용이 허용됐다. 개정안은 2026년 7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나, 자발적 조기 시행 회람서에 따라 주관청의 승인을 받은 경우 조기 시행이 가능하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개정은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부합하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IGF코드(가스 또는 저인화점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안전에 관한 국제규칙) 개정안도 채택됐다.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탱크의 허용 한도, 연료관 압력 도출 밸브 설치 요건, LNG 연료탱크 화재와 폭발 보호 규정, 위험 구역 분류 기준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개정 사항은 2028년 1월1일 이후 건조된 선박에 적용되며, 일부는 모든 선박에 소급 적용된다.

아울러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II-1/2.29 개정을 통해 IGF코드 적용 대상을 인화점에 관계없이 모든 가스 연료를 포함하도록 승인했다. 이 개정안은 2027년 1월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선박 항해 장비 디지털화

위원회는 선박 항해 장비의 디지털화를 위해 VHF(초고주파) 음성 통신 기술의 디지털 전환 계획 수립과 ECDIS(전자해도표시스템) S-100 제품의 데이터 분배, IP 기반 연결 프레임워크 지침 개발을 신규 의제로 승인했다.
 
이처럼 MSC 109에선 자율운항선박 규칙 개발, 선박 대체연료 도입을 위한 강제 협약 개정을 통해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탈탄소화)한 발전과 디지털 전환의 방향을 제시했다.

자율운항선박과 선박 대체연료 기술이 온실가스 감축과 차세대 선박 변화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국제 규제의 표준화, 기술 개발, 산업 협력이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지난 12월19일, 부산에서 해양수산부가 개최한 ‘해사안전분야 정책 설명 회의’의 주요 내용도 이와 큰 궤를 같이하고 있다. 조선·해운 강국으로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다음 세기 변화의 물결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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