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의 올해 핸디막스 벌크선 수주척수가 200척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핸디막스 벌크선 발주는 총 298척에 달했다. 이는 5만t대 후반인 수프라막스와 6만t급의 울트라막스를 포함한 것이다.
이 가운데, 중국 조선의 수주는 214척에 달했다. 올해 시장의 주요 선형이 수프라막스에서 울트라막스로 바뀐 것이 중국 조선에게는 신규 수주를 늘리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수주의 주류였던 수프라막스의 준공 성능 평가가 시작되기 전에, 올 들어 울트라막스의 발주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건조선의 성능평가가 불투명한 가운데, 유럽소재의 선주사가 선가 최저치를 겨냥해 발주를 늘렸으며, 전매 포함 투기성 발주도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핸디막스 벌크선 수주척수는 74척에 머물러 있지만, 표면화되지 않은 안건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등의 수주는 총 10척이다.
올해 핸디막스 벌크선 신조 발주는 6만t급 울트라막스가 주를 이뤘다. 현재 중국 조선은 6만4천t급 선박에 수주공세를 하고 있다. 역사가 있는 중국 조선의 벌크선은 국제 시장에서 성능평가를 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조선에게 선주가 시세보다 10% 저렴한 신조선가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업계관계자는 “중국 건조선 준공 후의 향후 행방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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