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운사 코스코가 중대형 벌크선을 최대 18척 도입한다.
코스코 자회사인 코스코쉬핑벌크는 최근 장쑤한퉁중공업에 8만2000t급 벌크선 10척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중국 리스기업, 장쑤한퉁중공업과 함께 신조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행사를 열었다. 납기일, 선가, 계약 형태 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10척은 리스기업이 보유하고 코스코쉬핑벌크에 대선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코스코쉬핑벌크는 코스코 조선 부문 계열사인 중국원양해운중공업(CHI)에 21만t급 벌크선 8척을 발주했다. CHI에 발주한 10척은 6척만 본계약 물량이고, 4척은 옵션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조선은 2027년 8월부터 2028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건조·인도될 예정이다. 10척 모두 차세대 대체 연료로 주목받는 메탄올 또는 암모니아를 땔 수 있도록 개조 가능한 메탄올올·암모니아 레디 사양으로 지어진다.
코스코는 폭넓은 선종에서 최대 120척 규모의 신조 발주를 계획하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선사는 지난해 4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8개월간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중심으로 98척의 신조선 발주를 확정했다.
8월 이후 컨테이너선 18척, 벌크선 60척을 잇따라 발주했다. 벌크선 60척, 컨테이너선 18척, 초대형 유조선(VLCC) 6척, LNG 운반선 10척, 아스팔트운반선 4척 등이 발주 리스트에 올라온 선박들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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