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7일 벌크선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은 하락세, 파나막스선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BDI는 전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1015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9788로 마감됐다.
연초 상승세로 출발했던 케이프선 시장은 1월6일 이후 성약 체결이 감소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동호주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됐지만, 다른 항로에서 선복이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 물량이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나머지 항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2포인트 하락한 1218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월7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193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리면서 보합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상승세, 남미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동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량이 호조세를 보인 반면 동남아에서 선복이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제한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과 동일한 1061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8077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로 향하는 석탄과 곡물 물동량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등 시황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지중해 항로에선 선방했지만, 멕시코만과 남미에서 물동량 유입이 줄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856으로 전일보다 11포인트 후퇴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98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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