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중동, 호주 등에서 운임이 오르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넉 달여 만에 2500선을 넘어섰다. 한국발 운임지수(KCCI)도 북미가 호조를 보이며 운임 상승을 주도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월3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505.17을 기록, 전주 2460.34 대비 1.8%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4581달러 대비 9.1% 인상된 4997달러, 동안행은 FEU당 전주 6074달러에서 5.7% 상승한 641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서·동안 모두 4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동과 호주 운임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두바이)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1444달러에서 1.9% 인상된 1472달러, 호주(멜버른)는 2110달러에서 1.8% 오른 2147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남아프리카(더반)는 3466달러에서 1.2% 오른 350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북유럽행 운임은 2962달러에서 3.7% 하락한 2851달러, 지중해는 3780달러에서 0.9% 내린 3747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동남아시아(싱가포르)행 운임도 655달러를 기록, 전주 672달러 대비 2.5%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남미(산투스)행 운임도 5468달러에서 2.3% 하락한 5344달러를 기록했다.
KCCI는 북미와 호주, 남미 등에서 운임이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6일 현재 KCCI는 3480으로 전주 3333과 비교해 4.4% 올랐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4786달러에서 13.4% 상승한 5429달러, 북미 동안행은 5926달러에서 9.1% 인상된 6467달러를 기록했다. 서안은 두 달 만에 5000달러를 재돌파했으며, 동안도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6000달러를 넘어섰다.
한국발 호주행 운임도 전주 4326달러에서 1.4% 상승한 4387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남미 동안행은 전주 대비 1.4% 오른 5951달러, 남미 서안행은 4% 상승한 3451달러, 서아프리카는 1.6% 인상된 457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한국발 유럽행 운임은 전주 5432달러에서 2.7% 떨어진 5283달러, 지중해행은 5617달러에서 소폭 하락한 561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중동과 동남아시아는 전주 대비 0.4% 0.3% 내린 2482달러 1273달러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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