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운수업 기업체와 종사자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운수업 기업체는 34만4천개로 전년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배경은 운수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육상운송업의 기업체수가 2689개, 0.8%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육상운송업 종사자수 역시 90만4071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만3061명(1.4%)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육상운송업은 개인택시나 개별화물업 등 1인 1기업 형태가 많은데, 경기 부진으로 인해 화물자동차 운송업의 기업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육상운송업 가운데 택시사업체는 일반 및 개인택시를 합쳐 16만6000개로 전년대비 0.3% 증가했고, 매출은 8조5000억원 지난해와 비교해 4000억원 감소했다. 화물운송업체는 15만6000개로 전년대비 3000개 줄었고, 종사자 역시 40만2000명으로 집계돼 1만4000명이 줄었다.
2012년 기준 수상운송업과 창고 및 운송관련서비스업의 기업체수는 각각 502개, 1만8134개로 전년과 비교해 6.4%, 1.7% 증가했다. 항공운송업체는 34개로 2011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업체수의 감소세와 달리 총매출액은 2011년도와 비교해 증가세를 보였다. 운송업의 총매출액은 141조6000억원으로 2011년 136조2000억원에 비교해 5조4000억(4%) 늘었다. 업종별로는 수상운송업이 44조9860억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고, 항공운송업은 21조 3610억원으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육상운송업은 56조5200억원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수상운송업은 외항화물의 물동량 증가로 매출액 증가했고, 항공운송업의 경우 내·외국인 출입국 증가 및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력 확대가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육상운송업은 화물운송 부문의 경기 위축으로 기업체수와 종사자수가 감소했으나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의 이용 증가로 매출액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체당 매출액은 4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3억9000만원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육상운송업의 기업체당 매출액은 1억7000만원을 가장 낮았고, 항공운송업은 기업체당 매출액이 628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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