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티펠 물류신용지수(Stifel Logistics Confidence Index)가 8개월 째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유럽 물류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물류기술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유럽 물류 운송 지수는 지난달 53포인트에서 0.6포인트 상승하며 8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항공화물과 운송 역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 항공화물운송 지수는 전월대비 1.6포인트 상승한 46.9포인트를 기록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유럽 발 미국 운송이 4.9포인트 상승해 강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미국 발 유럽 운송은 0.8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양방향 모두 상승곡선을 보이고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두 구간 모두 신용지수 조사 이후 가장 높은 47.9포인트와 45.7포인트를 기록해 향후 전망이 더욱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향후 6개월간 항공화물 물류 신용지수에 대해서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9월 아시아-유럽 운송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여 전월대비 4.6포인트 오른 60.4포인트를 기록하자 이러한 전망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해상 운송은 해운업계의 실적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54.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1일 발효된 EU의 추가 운임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구간 별 향후 실적 전망도 엇갈리고 있는데 미국 운송 구간에 대한 전망은 모두 비관적인데 반해 아시아 시장은 현재 향후 전망에 대한 시각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에 따라 해운업계의 선박구조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 역시 해상운송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내에 성수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물류 신용 지수의 상승이 화물 업계의 투자 확대로 이어진 전례가 있어,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가 유럽 물류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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