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김영민 사장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영민 사장은 계속되는 경영 실적 부진과 영구채 발행 지체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해운 업황이 장기 침체에 놓이면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는 영구채 발행을 시도했지만 업황 부진과 실적 악화로 발행에 실패했다. 결국 자금난에 시달린 한진해운은 한진그룹에 도움을 청했고, 대한항공으로부터 1500억원을 자금을 지원받았다.
한진해운은 김사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하고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사장은 2009년 1월부터 한진해운 사장직을 수행해왔으며, 새로운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사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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