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러시아를 취항하는 선사들은 안정적인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러항로는 5~6월 물동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7~8월 고점을 찍는다. 올해에는 예년보다 빠르게 비수기에서 벗어나 수출물량 증가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보인다.
4월 한국-극동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보스토치니) 물동량은 주당 약 5천TEU를 기록했다. 5월 물동량도 전월과 비슷한 물동량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2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육류, 가금류 등 냉동화물이 여전히 많이 수출되고 있으며, 보스토치니에는 러시아 내륙으로 향하는 가전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물동량이 전월과 비슷한 만큼 운임도 큰 변화가 없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동절기할증료(WSS)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 당 100달러 부과했지만 기간이 끝나자 운임은 감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블라디보스토크 간 운임은 선사소유 컨테이너(COC) 기준 평균 TEU당 700달러, FEU당 1100달러 수준이다. 한국-보스토치니의 경우 TEU당 600달러, FEU당 1000달러 수준이다.
5월 기본운임인상(GRI)은 시행되지 않았으며 내달에도 한러항로 취항 선사들 사이에서는 운임인상 계획이 없다.
한 선사 관계자는 “GRI 계획은 없지만 6월부터 11월까지는 피크 시즌으로 아마 성수기 할증료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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