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 확보와 우수 연구인력 교류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해외 선진연구기관 내 연구거점 설치를 추진해 온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글로벌 해양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 사무실을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강정극)은 10일 오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북부 비엔나에 위치한 한미과학협력센터(소장 김종덕)에서 KIOST-NOAA Lab 외부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KIOST-NOAA Lab 외부사무소는 해양과기원이 국립해양대기청, 우즈홀 해양연구소,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등 미국 내 유수 해양연구기관들과의 공동연구 협력 확대를 위해 설치됐다.
KIOST-NOAA Lab 외부사무소는 앞으로 각국 해양과학기술정보 파악, 우수연구인력 교류 및 글로벌 R&D네트워크 구축, 공동워크숍·공동세션 개최 등을 통해 해양과기원과 협력기관들의 동반 성장을 위한 연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해양과기원은 기존에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각 분야의 연구과제를 비롯해 국제협력 프로그램, 국제 공동연구사업, 국내 해양과학자-재미과학자를 모두 연계하는 대규모 첨단 해양과학기술 프로젝트인 Blue Ocean Project와, 현재 우리나라가 건조 중인 대형조사선과 해양과기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쇄빙선 아라온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지구적 지구환경변화 및 해양자원 탐사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강정극 원장은 “이번 KIOST-NOAA Lab 외부사무소 설치를 통해 KIOST가 세계 해양과학기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면서, “앞으로 북미 선진 해양연구기관들과의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계의 위상과 경쟁력의 제고를 이끌어 갈 인력양성에도 꾸준히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일 한미해양과학협력센터 대회의실에서는 KIOST-NOAA Lab 외부사무소 설치를 기념하기 위한 ‘제2회 한미 해양기상과학기술 워크숍’이 개최됐다.
해양과기원 주최로 재미과학자를 비롯한 해양기상 관련 정책입안자 및 전문가 70여명이 참가한 워크숍에서는 한미 간 공동연구·기술교류를 비롯, 전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아젠다 발굴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국제협력에서 해양의 역할(주미한국대사관 김영태 국토해양관)’ ‘Blue Ocean Project와 KIOST-NOAA Lab Extension (KIOST 허식 박사)’ 등의 주제 발표와 ‘전지구 기후변화에 해양의 역할(NASA 임영권 박사)’ ‘미국과 기후 자료동화와 기후 예측 분야 협력(KIOST 김영호 박사)’등의 공동연구사업 제안 발표를 통해 국제해양과학기술계 동향을 공유하고, 각종 현안의 해결방법을 논의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