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5 10:06

한국, 2017년 이후 일본 수출규모 넘어설수도

R&D투자 확대통해 고부가화, 부품 경쟁력 강화
적극적 환율·통화정책 필요

●●●한국이 수출규모와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일본을 빠르게 추격하는 추세다. 한국과 일본의 수출규모 격차는 1990년대 중반까지 확대되다가 이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수출규모는 해방을 맞은 직후인 1948년 불과 1,9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12년 현재 연간 약 5,500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일본의 수출규모도 1948년 2.6억달러에서 현재는 8,000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한편 한일 수출규모 격차의 변화 추세를 살펴보면 1990년대 중반까지는 규모 차이가 계속 확대되다가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3,000억달러 내외에서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2011년 기준 그 격차는 2,673억달러에 불과하다.

세계의 수출시장 점유율에서는 1980년대 말까지 한일간 격차가 확대되다가 1990년대 들어서면서 격차가 급격하게 축소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일본 제품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1980년대 후반 약 10%를 정점으로 급격히 하락해 최근에는 4%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韓-日 시장점유율 격차 1.5%p 불과

한편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1980년대 말 2%를 넘어서 최근에는 3%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한일간 수출 격차가 더 좁혀지는 모습이다.

한국 제품의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은 2000년 2.7%에서 2012년(1~7월) 3.1%로 상승한 반면 일본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7.5%에서 4.6%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일본-한국 제품간 시장점유율 격차는 2000년 4.8%포인트에서 2012년(1~7월)에는 1.5%p로 축소됐다. 이러한 추세하면 한국이 세계 수출시장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을 넘어 세계 무역 4강에 진입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2012년 현재 세계의 수출 1위 국가는 중국(점유율 10.9%)이며 다음으로 미국(8.6%), 독일(7.5%), 일본(4.6%) 순이다. 한국은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어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3국은 모두 3%의 점유율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현 수출시장 점유율 추세가 유지되면 2017년 이후 한국 수출규모가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일본을 넘어설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에 한일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의 변화와 점유율 격차 축소의 원인을 분석해 한국이 수출 4강 진입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지를 모색해 봐야 한다.

한국의 선진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제품의 시장점유율은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다. 2000년 이후 한국산 제품의 선진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 내외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일본산 제품의 점유율은 2000년 7.7%에서 2012년(1~7월)에 4.3%로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다. 주요 선진국인 미국과 EU시장에서도 한국은 대체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점유율은 급격하게 하락했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2%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본은 2000년 12%대에서 최근 6%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EU시장에서 한국산 제품과 일본산 제품 모두 시장점유율이 축소되는 모습이나 일본제품의 점유율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개도국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제품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하는 추세다.

한국산 제품의 선진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000년 3.2%에서 2012년(1~7월)에 4.0%로 상승했다. 반면 일본산 제품의 점유율은 2000년 6.4%에서 2012년(1~7월)에 4.8%로 하락하는 추세다.

개도국시장서 한일 점유율 격차 더 적어

이에 따라 2012년(1~7월) 현재 선진국 시장에서의 양국간 점유율 격차는 2.0%p인 반면 개도국시장에서의 격차는 0,8%p에 불과하다.

아시아 주요 개도국 중 중국과 아세안시장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점유율 축소가 빠르게 진행중이다. 중국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2009년까지 10% 내외를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8%대로 하락했지만 일본은 2000년 18.4%에서 최근 10% 수준으로 더 크게 하락했다.

아세안시장이 경우 한국산 제품은 2000년 5.6%에서 최근 7%대 수준으로 상승한 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24%에서 14% 수준으로 급락했다.

한국이 일본보다 시장점유유율 우위에 있는 품목은 선박, 유화이고 한국의 시장 점유율이 일본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는 품목은 전자다. 한일간 시장점유율 격차가 지속되는 품목은 철강, 기계, 자동차 등이다.

선박의 경우 2001년 한국산 선박의 시장점유율은 이미 일본을 넘어섰으며 최근까지도 한국과 일본의 점유율 격차는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 선박 제품의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은 2000년 21.2%에서 2011년 30.2%로 상승했다. 일본 선박제품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00년 26.4%에서 2011년 14.5%로 하락했다.

유화의 경우 한국의 유화제품 시장점유율은 2004년 일본을 넘어섰으며 최근들어서도 한국과 일본의 점유율 격차가 확대됐다. 한국 유화제품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00년 4.7%에서 2011년 5.8%로 상승했다.

일본 선박제품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00년 4.4%에서 2011년 3.1%로 하락했다. 전자제품의 경우 한국과 일본 전자제품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2000년 7.8%p에서 2011년 0.6%p로 빠르게 축소됐다. 한국 전자제품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00년 4.9%에서 2011년 5.9%로 상승했다. 일본 전자제품의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은 2000년 12.7%에서 2011년 6.5%로 하락했다.

한편 전자제품중 반도체 부문의 경우 한국산 메모리반도체 수출 증대의 영향으로 일본과 한국과의 점유율 격차는 2000년 20.8%p에서 2011년 5.9%p로 축소됐다.

일본이 우위에 있는 철강제품의 시장점유율은 2000년대 들어 축소되는 추세를 발견할 수 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격차폭이 3%p 내외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한국철강제품의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은 2000년 4.3%에서 2011년 5.3%로 상승했다. 일본철강제품의 경우 2000년 9.3%에서 2011년 7.7%로 하락했다.

한국과 일본 기계제품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2000년 9.6%p에서 2011년 4.7%p로 축소되는 추세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간만을 놓고 본다면 점유율 격차는 오히려 확대됐다.

일본이 우위에 있는 자동차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2000년대 들어 완만하게 축소되는 추세이며 시장점유율 격차는 2000년 13.6%p에서 2011년 7.1%p로 축소됐다.

한국자동차 제품의 세계수출시장 점유율은 2000년 3.4%에서 2011년 5.5%로 상승했다. 일본자동차 제품은 2000년 17.0%에서 2011년 12.6%로 하락했다.

현재 자동차 부문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한국이 일본에 뒤져 있는 품목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韓, 기술 경쟁력 제고로 日 중·고가 제품시장 잠식

한편 한일간 수출시장 점유율 격차 축소의 원인을 보면 중국의 빠른 시장잠식에 대응해 한국은 R&D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제고해 일본의 중·고가 제품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2000년 이후 대규모 경제권인 중국의 국제 무역 비중이 급증함에 따라 대부분의 국가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중국산 제품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000년 약 3.9%로 순위로는 6위 정도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10.9%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 반사효과로 중국의 수출 급증이 주요 수출강국들의 시장점유율을 하락시켰다.

하지만 한국은 R&D 투자확대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여 저부가·저기술 제품시장에서의 잠식되는 것으로 일본이 주력하는 고부가·고기술 시장에서 만회하고 있다.

경제규모와 비교한 한국의 R&D 투자 비중은 금융위기를 전후로 일본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상품수는 2007년 1,210개에서 2011년 1,431개로 크게 증가했는데, 일본은 같은 기간 251개에서 229개로 줄었고 한국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화의 글로벌 약세에 대응해 일본은 엔고를 방치해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반면 한국은 외환시장 취약성으로 상대적 약세를 시현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 우위를 시현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엔화는 추세적인 강세가 장기간 지속됐던 반면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2000년 평균 108엔에서 시작해 2007년까지 110엔선 이상을 유지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는 2008년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해 2012년에는 80엔까지 기록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2006년과 2007년 평균 1,000원선을 하락한 경우도 있었으나 대체로 1,100원대 이상에서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2000년 이후 일본 수출 물가지수는 항상 한국보다 높았으며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격경쟁력에서 한국제품에 열위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시장 공략방법에서 일본은 현지생산, 한국은 수출 위주로 접근함에 따라 일본의 해외투자 대체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일본은 높은 생산비로 해외투자가 확대되면서 제조업 공동화로 수출보다 해외생산 규모가 큰 구조가 지속중이다.

반면 해외 현지 진출 초기단계에 있는 한국은 해외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뿐아니라 해외생산이 유발되는 수출효과도 아직은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고성장 개도국 시장에 대해 한국이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수출확대 노력을 지속해 왔다.

개도국 및 신흥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한 반면 미국, 유럽 등은 수년간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개도국의 수입상품에 대한 구매력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개도국 시장 수출확대 전략이 주효했던 반면 일본의 선진국 시장 지향형 수출전략은 타격을 입게됐다.

한국에 비해 일본은 상대적으로 선진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선진국 지향형 수출 전략을 추구했다. 2000년대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경제가 침체를 보이면서 일본의 수출이 타격을 입었다.

일본의 2000년 기준 선진국 수출/총수출 비중은 70%대에 달했으며 2011년 현재에도 약 54%로 한국의 42%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韓 FTA 등 적극대응, 日 자국시장 보호 주력

자유무역주의 확산에 대해 일본은 자국시장 보호에 주력한 반면 한국은 FTA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한편 일본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나아가 일본을 넘어 수출 4강에 진입하기 위해선 고부가 및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 적극적인 환율 및 통화 정책, 투자여건 개선, 개도국 시장 확보, FTA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연구개발투자 확대를 통해 수출품의 고부가화 및 부품·소재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가격경쟁력 유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환율 및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해외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막고 기업들의 U-턴을 유도하기 위해 종합적인 투자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고 급속하게 팽창하는 개도국 수출시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내수협소성 극복을 위해 FTA를 통한 경제영토 확대에도 주력해 한다고 현대경제연구원측은 밝혔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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