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물동량을 늘리는데 공헌한 선사와 화주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가 크게 늘어났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컨테이너 실적이 많거나 늘어난 선사와 화주, 항로를 신설한 선사 등에 총 2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2012년 인천항 인센티브 제도 지급 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예산 20억원에 비해 5억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지급기준'에 따르면 IPA는 컨테이너실적 상위 25위 선사에 4억원, 물량이 전년대비 2% 이상 늘어난 선사에 3억원, 신규항로를 개설한 선사에 3억원 이하의 인센티브를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물량 증가와 상위업체를 합한 예산은 4억원, 신규항로 예산은 2억5천만원 각각 늘어났다.
IPA는 올해 환적 물동량을 최소 100TEU 이상 처리한 컨테이너선사에 20피트 컨테이너(TEU) 1개당 1만원을 지급하는 환적화물 인센티브를 새롭게 신설했다. 인천신항 개장을 앞두고 중장기적 환적화물 유치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다. 예년과 같이 원양항로 선사와 연안선사에도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인천항을 통한 화물 수출입량이 지난해보다 2% 늘어난 화주, 올해 인천항을 통해 처음으로 화물을 수출입한 화주에도 각각 2억원 이하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올해 인천항 이용실적을 평가해 내년 2~3월 사이에 25억원 이내에서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엔 책정된 인센티브 20억원 중 17억8천만원이 실제 집행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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