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장마기간 동안 전기 시설망이 파손돼 인도의 경유 소비량이 증가했다.
로이즈리스트는 지난 7월 인도 북부 동부 및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정전은 이틀 만에 복구됐지만 이로써 경유 소비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잦은 전력사고가 경유를 사용하는 독립 발전기 사용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6월 인도의 석유소비량이 전년 대비 7.2% 증가해 금년 2월 이후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OPEC은 인도의 여름시즌 석유 사용량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늘어난 전력소모량과 농업시즌이 다가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인도는 6월에만 150만BPD의 석유를 소모했으며 경유소모량만 3분의2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인도의 석유 수요량은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마 등의 원인으로 인해 전년 대비 4% 이상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의 홍수와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때도 각각 석탄과 LPG 수입량이 급증하는 등 이와 비슷한 현상이 초래된 바 있다.
한편 OPEC은 2분기 석유 수요량을 8751만BPD, 3분기 8966만BPD, 4분기 8983만 BPD로 예측하고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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