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항과 6위항이 손을 잡았다.
부산시는 중국의 대표적인 해양도시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저장성 닝보(寧波)시와 해양경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공식화하기 위해 지난 20일 부산-닝보 해양경제 교류협력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엔 부산시에서는 허남식 시장을 비롯한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동형 부산조선기자재조합 이사장, 오종수 부산냉동창고협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닝보시측에서는 리우치 시장을 비롯한 차이리넝 닝보시 발전과개혁위원회 주임, 린커위 닝보시 경제와신식화위원회 주임, 콩웨이웨이 닝보시 외사판공실 주임, 위단화 대외경제무역합작국 국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협정서는 ▲해양경제와 관련한 영역에서 교류와 협력 적극 추진 ▲해양경제관련 국제회의·행사에 적극 참가하고 편의 제공 ▲소속 공무원의 상호 방문·연수 등 지원 ▲해양경제관련 기업·연구기관·대학 등 단체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장려 ▲연구과제 및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시행하며 적정 시기에 해양경제연구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시는 닝보시와의 해양경제 교류협력 협정체결로 중국에서 국가적 차원으로 진행 중인 해양경제발전계획 수립 및 착수 등 대대적인 해양경제육성 추진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리나라의 해양경제 정책이슈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부산시의 항만물류, 조선기자재, 수산업 등 관련분야의 닝보 진출과 닝보방(寧波幇)의 부산시 투자도 기대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저장성에 위치한 닝보, 저우산 등 연안 7개 도시를 국가급 해양경제발전 시범구로 지정했으며 11월 제1회 중국 해양경제투자박람회를 닝보시에서 개최하는 등 해양경제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닝보-저우산항은 세계 1위의 화물 물동량(6.9억t)과 세계 6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중국내 중요 물류항만도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닝보시와의 협정 체결식을 계기로 닝보시와의 해양경제영역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과제를 발굴하여, 협정체결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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