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CJ대한통운은 최근 계약물류(CL)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신규 수주액이 약 7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전년(약 5300억원)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CL 사업은 W&D(창고·운송)과 P&D(항만하역·수송)로 구성된 부문으로, CJ대한통운의 설립 이래 94년간 영위하고 있는 모태 사업이다. 최근 5년 사이 1214억의 평균 영업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수주액을 사업별로 나눠보면 P&D는 전년보다 14% 늘어난 4100억원, W&D는 98% 급증한 32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물류기업은 내년까지 57만7000여㎡(약 17만5000평) 규모의 신규센터를 개소하고 사업을 더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계약물류 부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023억원 13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4% 16.8% 각각 증가하면서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는 신세계그룹과 협업을 확대하는 등 내년에는 신규 수주와 관련한 매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라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CJ대한통운 측은 “인프라, 혁신 기술경영을 토대로 한 물류 컨설팅 성과에 힘입어 신규 수주를 대폭 확대했다”면서 “CL부문이 확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차별화된 물류 컨설팅을 더욱 고도화해 CL부문의 양적·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물류 효율 극대화 사례를 지속 확보해 물류사와 고객이 ‘윈-윈’하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도형준 영업본부장은 “산업군별 맞춤 컨설팅을 기반으로 1PL(1자물류)에서 3PL(3자물류)로 전환하는 고객사의 수주 물량이 늘고 있다”며 “물류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스마트 물류 솔루션으로 독보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