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벌크선 시장은 중대형선에서 약보합세가 지속됐고, 소형선은 하락세가 멈췄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8포인트 하락한 1529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5362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떨어진 2613을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수역별로 상반된 모습이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에서 상승세가 계속된 반면 대서양 수역은 부진이 이어졌다. 중국에서 혹한기를 앞두고 재고 구축에 나서면서 서호주발 철광석 유입이 꾸준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활동성이 급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1월25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4571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과 인도에서 동절기 대비 석탄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량이 강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곡물 수출이 둔화되고, 선복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전환되며 엇갈린 상황을 연출했다. 이번 주에는 인도네시아발 석탄 외에는 다른 호재가 없어 상승 전환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5포인트 내린 1068로 마감됐고,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034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하락세가 멈췄다. 대서양 수역은 지중해와 남미에서 주춤했지만, 멕시코만에서 곡물 선적 수요가 꾸준해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조용했지만, 인도네시아발 석탄 수요가 꾸준해 시황을 지지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984로 전일과 동일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378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