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해양과학기술의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을 위해 국내유일의 해양과학기술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개원식을 7월4일 경기도 안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권도엽 장관을 비롯해 전해철(안산 상록갑), 이재균(부산 영도) 국회의원과 김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박한일 한국해양대총장 등 정관계인사와 해양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양과기원은 지난해 12월31일 제정된「한국해양과학기술원법」을 근거로 6개월간 출범준비 끝에 개원했다.
이로써 1973년 설립된 한국해양연구원(KORDI)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그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해양과학기술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해양과기원 설립을 통해 미래자원의 보고인 해양자원개발과 남·북극 연구, 해양플랜트산업 등 해양산업의 활성화로 국가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다’고 밝혔다.
해양과기원은 ‘해양과학기술의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을 가지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과학기술 경쟁력 확보, 우수연구센터 육성, 대양·극지해를 대상으로 하는 대형 프로그램 중심의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인력을 1천1백명으로 늘리고, 예산규모도 7천억원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정부출연금의 비중을 높여 연구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정년연장 등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해 우수 연구인력들이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해양과기원과 해양 관련 국립대학과의 겸직제도를 도입해 학·연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한편, 정부는 해양과기원 본원이 2015년 말 부산으로 이전하고, 부설 기관인 극지연구소도 인천에 위치하고 있어, 전통적 해양도시인 부산·인천을 해양·극지 연구 및 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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