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현대중공업 의료로봇.의료기기 공동연구실 개소식 후 관계자들이 공동연구실 내에서 현대중공업이 국산화에 성공한 5축 다관절 로봇의 시연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왼쪽 첫 번째부터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 조성장 아산사회복지재단 사무총장, 이충동 현대중공업 부사장. |
현대중공업은 지난 17일 서울시 풍납동 소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서울아산병원-현대중공업 의료로봇·의료기기 공동연구실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충동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의료용로봇은 현대중공업의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용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14년 66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큐렉소와 공동으로 인공관절치환수술로봇 국산화에 성공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7년 로봇수술센터 개원 이래 현재까지 약 2800회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가 진행하는 의료용로봇 공동 연구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개소식이 끝난 후 서울아산병원에서는 17일과 18일 이틀간 국내외 로봇수술 석학 200여명이 참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현대중공업은 이 자리에서 현재 연구 중인 차세대 의료용 로봇 3종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세계 최초로 6축 다관절 로봇을 이용한 자동 정형외과수술로봇을 개발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 5축 로봇보다 움직임이 폭넓어 다양한 자세로 수술이 가능하다”며 “수동으로 작업했던 일부 단계를 자동화해 수술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외에도 정형외과분야 인대재건수술로봇과 영상의학분야 중재시술로봇 등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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