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0 14:15
외항해운의 비용 절감에 한계를 느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 일본 중핵 해운사를 중심으로 수백억엔 규모로 행해져 왔으나 최근 반대로 선원 배승과 운항경비(선박 관리비) 등이 증가하고 있어 그룹기업의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비영업부문 자산을 처분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중핵 해운사의 경우 2011년 4월 ~ 9월기 비용 절감액은 NYK가 전년 동기비 129억엔, MOL 87억엔이나 K-Line은 반대로 컨테이너의 북미 철도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비 46억엔 증가했다.
부정기선 업계서도 해운시황 악화에 대응키 위해 경비절감 등을 단행해 신조선의 선박용품 조달지를 해외로 하는 등 비용절감을 행하고 있다.
외항해운의 주요 비용 절감책은 컨테이너선의 감속 항해와 감편에 따른 연료비 절약, 비경제선 처분 등으로 MOL은 이번기를 포함한 과거 5년간 총1888억엔의 비용절감을 실시했으나 비용 절감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도의 780억엔을 피크로 2010년도 480억엔, 이번기는 225억엔으로 절감액은 축소경향에 있다.
한편 이번기부터는 비용이 증가로 전환된 회사도 있는 것 같다. 실제로 K-Line은 통기로 전년 동기비 80억엔의 비용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부정기 전업 중견 해운사들도 선박 관리비 증가로 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선박 관리비에서는 탱커부문의 설비강화, 선원비용 등이 종래에 비해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중핵 해운사에 따르면 엑슨모빌과 쉐브론 등 미국과 유럽 메이저가 해운 각사에 대해 탱커의 선박관리 강화를 요청해 메이저 인스펙션(선박검사)이라 불리우는 석유 각사가 정한 독자의 안전기준을 통과하는 설비요건을 충족시켜야만 한다. LNG선의 활황으로 탱커의 선원비용도 줄어들 기색은 없는 것 같다.
한편 본업인 선박과 관계없는 분야에서 비용절감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다. NYK는 일부 그룹기업의 오피스빌딩 토지를 매각, 임대로 전환했다. 비영업부문의 비용절감은 가능한 범위에서 앞으로도 계속해 갈 예정이다.
외항해운은 해운시황이 컨테이너선, 부정기선, 탱커 모두 약세인 가운데, 엔고와 연료유 급등 등 외부 환경도 악화되고 있으나 비용절감도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출처 : 11월9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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