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07 17:00
中 정부, 선박 인도에 ‘브레이크’ 걸 듯
선복과잉 문제에 파란불 들어오나
중국 정부가 당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 인도에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현재 해운 시황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선복과잉 문제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 장관 리셩린은 어떤 정책을 시행할 지 구체적으로 언급한 바 없으나 “신조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인도를 총괄할 것”이라며 “선박 인도에 정부가 개입함으로써 2008년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보다 더 심각한 해운 시황이 다소나마 해결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크틱 세큐리티(Arctic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에릭 니콜라이 스타브세스는 “202척의 케이프사이즈 선박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920척의 드라이벌크선이 인도됐다. 이는 즉 3일에 한 번 꼴로 케이프사이즈 선박이 인도된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도된 선박의 총톤수는 7800만DET에 달해 지난해보다 22% 더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며 “다가오는 2012년에도 시황 개선이 불투명한 건화물선 시장에 있어 어떤 형태로건 선박 인도를 억제하려는 노력은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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