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7 10:57

해상 컨테이너 신조가격 하락세 지속

해상 컨테이너 신조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초에는 컨테이너 부족현상이 나타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요 정기항로의 물동량 부진 영향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어 가격 하락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피트형 철제 드라이 컨테이너의 신조가격도 올 4월경은 3000달러 전후였던 것이 지금은 2400달러까지 떨어졌다. 한편 선사와 리스회사는 재고를 떠안아 더 이상 신조 발주할 수 없는 상황에 있어 컨테이너 제조회사는 생산능력을 절감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수급압박 예상이 강해 가격상승 경향이 계속되고 있던 해상 컨테이너의 신조가격이 여름 전에는 20피트형 드라이 컨테이너에서 2800달러를 기록하는 등 초봄의 3000달러 전후에서 후퇴했다. 또한 미국경기의 침체로 인한 북미항로의 물동량 부진으로 다량의 신조 컨테이너가 남아돌고 있는 것이다. 7월말시점에서 미사용 신조 컨테이너가 중국 대륙에 90만TEU 나 재고로 쌓이는 등 해상 컨테이너 과잉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들어 해상 컨테이너의 재고는 줄었으나 10월 상순시점에서도 아직 60만TEU 가까운 신조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고를 치울수 없기 때문에 리스회사와 선사도 해상 컨테이너를 좀처럼 발주할 수 없고 그것이 신조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금의 신조 컨테이너 가격은 2400달러 전후로 하락했다고는 해도 2008년초경의 2100 ~ 2200달러에 비하면 아직 비싸다. 그러나 최근의 철강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지금의 신조가격으로는 제조회사의 수지는 거의 엇비슷할 것으로 관계자는 보고 있다. 세계 해상 컨테이너 대부분을 생산하는 중국의 컨제조회사는 최근 철강재와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제조 비용이 상승해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미 중국 제조회사는 공장 2개 생산라인 중 1개를 중단하는 등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수주감소와 가격하락이 계속된다면 생산규모를 더욱 축소해야 상황까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출처 : 10월26일자 일본 해사신문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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