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7 07:12

대한해운 최대주주, 덴마크 로리첸벌커스로 변경

대한해운의 최대주주가 결국 바뀌었다. 대한해운의 최대주주가 이진방 회장 일가에서 덴마크 회사로 변경됐다.

26일 대한해운은 회생계획 인가결정에 따른 제3자배정(출자전환)으로 인해 최대주주가 기존 이진방 대한해운 회장 외 13인에서 덴마크의 로리첸벌커스(LAURITZEN BULKERS A/S)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로리첸벌커스는 10~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등으로 구성된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변경 후 최대주주의 주식은 76만5114주로 지분 5.12%에 달한다. 이 회장을 비롯해 최대주주였던 13인의 보유주식은 30만3천659주로 2.03%에 불과하다. 최대주주 변경 전 이 회장 외 13인의 대한해운 지분율은 17.67%였다.

앞서 대한해운은 자사주 28만 6천여주를 무상 소각하고, 1천642만3천여주의 발행주식수를 82.1% 감자를 실시했다. 또 주당 5천원에 1천663만여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신주교부는 오는 11월23일, 상장 예정일은 다음날인 24일이다.

대한해운은 이같은 회생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14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19일)되기 전날까지 3일새 주가가 30% 이상 급락해 7천500원인 상태다.

대한해운은 회사채 투자자들의 출자전환 비율을 현금변제 40%와 주식전환 60%로 결정했다. 2% 이상 지분율이 배정된 회생채권자에는 덴마크의 로리첸벌커스를 비롯해 SK해운의 영국법인, 미국 노르워크스타 등이 포함됐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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