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14 18:40
우리 해양기술 동남아·남태평양 연안국으로 전수
여수프로젝트 본격 시작…인니·베트남·필리핀등 해양전문가 연수
쓰나미 등 기후변화로 해양과 연안에서 어려움을 겪는 투발루, 피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에 우리의 해양기술이 지원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는 해양 분야 개도국 지원 사업인 여수프로젝트 1차년도 교육 훈련 연수프로그램을 14일(월)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수프로젝트는 우리 정부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과정에서 국제 사회에 공약한 사업이다.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해양관련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며 오는 2012년까지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조직위는 1차년도 사업으로 해양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동남아 및 남태평양 주요 연안국 등을 대상으로 총 109건의 과제를 접수, 12건(R&D 7, 교육훈련 5)의 과제를 선정했다.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2월에는 우리나라의 ‘친환경 항만기술운영’과 ‘친환경 수산어업기술’을, 3월에는 ‘해양 목장화 및 연안생태자원 관리’, ‘연안 수산 양식’ 등의 기술을 개도국에 전수한다.
이번 여수프로젝트 1차 연수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피지, 투발루 등 5개국에서 총 50여명의 해양관련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건설기술교육원, 한국해양수산연구원, 해외어업협력센터 등에서 분야별 강의, 실습, 현장방문 등의 일정으로 2주간 진행된다.
조직위는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기술로 참가 개도국의 해양관련 분야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여수세계박람회를 홍보할 예정이다.
조직위 황의선 해외총괄과장은 “여수프로젝트는 해양을 주제로 하는 여수박람회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추진체로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의의와 당위성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기존의 개발원조 사업과 차별화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해양 관련 국제기구와 국내 해양 연구 기관 간 협력 사업도 도입할 예정이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는 ’11.2월 현재, 83개국, 4개 국제기구, 7개 대기업이 참가를 통보했으며, 800여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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