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에는 특이한 예산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경영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재무위험관리시스템(FRM),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등을 구축 중에 있으며,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예산재활용제도(BRS; Budget Recycling System)”를 운영한다고 IPA 관계자는 말했다.
예산재활용제도(BRS)는 지출예산을 손익예산과 자본예산으로 각 구분해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낙찰차액 또는 진척도가 부진한 사업예산을 매분기 반납·회수해 신규사업 및 진척도가 높은 사업으로 예산을 재편성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또한 불필요한 추가경정 예산편성을 지양한다는 것.
IPA측에 따르면 BRS의 결과 1분기에만 손익예산 721억원 중 11억원(1.5%), 자본예산 2,069억원 중 81억원(3.9%)의 재활용 가능 예산을 확보했고, 년내에 추가예산이 필요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인천신항건설 등 대규모 투자사업비가 증가하면서 약 1500억원의 외부차입이 계획됨에 따라 방만한 예산운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예산평가제도(Budget Appraisal System)”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예산평가제도(BAS)는 월별 집행계획을 얼마나 잘 수립하고 예산을 집행하는지에 대해 평가하는 제도로서 그 결과가 BSC의 팀평가에 반영, 개인 인센티브와 연결되도록 설계돼있어 각 사업담당자가 예산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자금의 차입규모 및 시기를 결정하는데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유휴자금(Idel Money)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IPA 담당자는 설명했다.<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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