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9 08:55
싱가포르선사 벵갈타이거라인(BTL)이 태국 시장을 노크한다.
BTL은 태국 선사인 리저널컨테이너라인(RCL)과 일본 미쓰이OSK라인(MOL) 등과 선박 1척씩을 투입해 싱가포르와 태국, 인도를 직항 연결하는 신설 노선을 이달 말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신설 노선은 11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배선되며 총 운송기간은 21일이다. 취항선박은 바니 붐, MOL 에볼루션, 케이프 폭스호다.
기항 노선은 램차방-싱가포르-포트켈랑-첸나이-페낭-포트켈랑-싱가포르-램차방 순이다.
세 선사의 회사명 앞 글자씩을 따 RMB로 이름 붙은 신설노선은 오는 23일 램차방에서 첫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인도 벵갈만 피더서비스로 명성을 쌓아온 BTL은 최근 몇 년간 한국과 중국에서 홍해, 중동 지역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확대해 왔으며 지난해엔 가오슝항을 허브항으로 하는 대만과 필리핀 왕복서비스를 개설하기도 했다.
BTL측은 이번 RMB 서비스 개설로 주력 항로인 첸나이 시장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싱가포르 기점의 주간 노선을 4곳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BTL 요아킴 폰 데어 하이트 회장은 “신설 노선 개설로 직항 왕복서비스 운항이란 우리의 철학이 유지될 수 있게 됐다”며 “이 노선은 의심할 바 없이 좀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BTL은 7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키프로스 선사 셸러의 자회사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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