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6 15:04
獨 하파그로이드 영업손 7억유로 육박
매출액 44억4천만유로, 29%↓…4분기 실적은 개선 뚜렷
독일 정기선사 하파그로이드의 지난해 영업손실 폭이 한화 1조원을 넘어섰다. 4분기 손실은 전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독일 여행회사 TUI에 따르면 하파그로이드는 2009/2010 회계연도 1분기(10~12월)에 영업손실 2130만유로(약 335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840만유로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됐으나 전분기의 -2억6090만유로와 비교해선 10분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억4690만유로(약 1조801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15억8630만유로에서 27.7% 뒷걸음질쳤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운임은 1360달러, 수송물동량은 114만3천TEU였다. 전년 동기 대비 운임은 1316달러에서 15.5% 하락했으며, 물동량은 131만6천TEU에서 13.2% 감소했다.
TUI는 "하파그로이드의 핵심 목표는 운임과 수익률을 끌어 올리는 것이었다"며 "전분기에 비해 운임 수준은 견조하게 상승했으나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여전히 16% 떨어진데다 물동량도 110만TEU 이상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2009년 전체 매출액 44억4070만유로(약 6조9740억원), 영업손실 폭은 6억9590만유로(약 1조928억원)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008년의 62억1980만유로에서 28.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1110만유로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수송물동량은 463만7천TEU를 기록, 2008년의 554만6천TEU에 비해 16.4% 감소했다.
한편 TUI는 하파그로이드의 지분 43.33%를 보유하고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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