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9 09:02

"해운업, 부족한 해체량 과도한 인도량"-신영證

신영증권은 9일 해운시장의 선박 해체량은 부족하고 인도량은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해운 운임이 오를 경우 해체량이 급격하게 줄어 운임 회복이 어렵다는 평가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 가장 큰 폭의 운임하락을 거친 벌크 시장은 운임이 3000 수준을 회복하자 해체량이 몰라볼 정도로 급감했다"며 "컨테이너 선박들도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운임이 상승하자 해체량이 2007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계절적인 성수기 진입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단일선체 선박의 버티기 양상으로 운임이 상승하지 못하던 탱커 시장의 해체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신조인도량에 비하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덴마크의 세계최대 컨테이너 선주인 머스크라인의 대표가 해체량을 증가시켜 선박시장의 수급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크게 하고 있지만 아직 동참의 분위기는 보이고 있지 않다.

엄 애널리스트는 "살아남은 자의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선박시장 참여자들의 발빠른 움직임이 먼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 신조선가는 8만2000m3 급 LPG 선이 50만달러 하락했다. 수주량은 벌커가 12척을 기록했다. 5년 선령의 VLCC(30만톤 이상) 중고선가는 2만8000달러 하락해 7803만달러를 기록했다. 5년 선령의 케이프사이즈(17만톤 이상) 벌크선의 중고선가도 3만3000달러 하락해 5171만달러를 기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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