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1일 오후 시청에서 영일만항에서 일본 동안(東岸)으로 가는 동영해운과 정기항로 운항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동영해운 소속 화물선 카리나스타호(9150톤급)는 영일만항에서 울산과 부산을 거쳐 일본 오사카와 고베 등 일본 동안의 항구를 경유하게 된다.
영일만항은 지금까지 니카타 등 일본 서안과의 물류 교류망은 구축했으나 오사카, 고베 노선 등 일본 동안에 대한 노선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
시는 이번 일본 동안항로의 뱃길이 열리면서 영일만항 개장이후 중국, 일본서안, 극동러시아 항로 개설과 함께 영일만항이 향후 동북아물류 중심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영해운㈜은 지난 1974년 해운회사 최초로 동양고속과 영국 스와이어 그룹이 50대50 비율로 투자한 외국인합작회사로 일본 동안항로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중견선사로 알려져 있다.
동영해운은 현재 상해와 홍콩, 싱가포르, 자카르타 노선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영일만항은 포스코, 기아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형화주를 유치한 데 이어 고려해운, 천경해운, STX펜오션 등의 선사를 유치한 바 있다.
박승호 시장은 "이번 동영해운의 일본 동안항로 개설로 경북지역 수출입 물동량의 70%이상을 차지하는 구미지역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포항시와 동영해운㈜가 상호 협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박영진 동영해운㈜ 대표이사, 권준영 포항지방해양항만청장, 최동준 포항영일신항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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