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14 15:43
인천항만공사, 건설자금 400억원 조달 추진
오는 23일 공사채 발행 예정…올 들어 두 번째
인천항만공사가 올 들어 두 번째 공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항만 공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3일 5년 만기 400억원어치 공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당초 300억원 안팎을 계획했지만 추경예산이 편성되면서 발행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과 인천광역시로부터 유입된 하수종말처리장 매각대금 등으로 컨테이너부두공단 인수부채를 상환하고 설비투자(CAPEX) 자금을 충당해왔다.
하지만 대규모 항만인프라 투자가 진행되면서 올 들어 공사채 발행 등 외부차입이 본격화됐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투자금 회수가 이뤄지기 전까지 인천항만공사의 재무안정성 지표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정민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추진 중인 인천신항 건설사업과 북항·아암물류2단지 개발사업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이라며 "경기둔화와 해상 물동량 감소 등이 영업적으로 부담이지만 투자시기 분산·정부의 추가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신평사가 부여한 인천항만공사의 공사채 신용등급은 AAA(안정적)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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