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5 14:11
인천항을 동북아 중심항만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인천시의회 인천항 기능 재배치 및 선진화 추진 특별위원회(위원장 허식)는 지난 1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항의 중심항만 육성방안 강구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인천항을 동북아 거점항만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학소 기획조정실장은 ‘동북아 지역에서의 인천항의 역할’이란 주제를 통해 선진 항만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인천항의 역할과 당면 과제, 개선 방안 등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항만 배후단지 확보를 위한 시의 재정지원 확대와 실질적인 물동량 창출이 가능한 기업 유치를 위한 BIZ 모델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양창호 교수는 인천항의 북중국 항만 환적기지 가능성과 인천항의 중심항만 발전 대안 등의 내용이 담긴 ‘중점항만 육성정책 재검토’를 발표했다.
양 교수는 발표에서 “인천신항을 북중국 항만 환적전용기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전용 터미널을 유치해야 한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인천내항 재개발과 대체부두 확보 이전, 항만 배후부지 활용, 경인운하 모항기능 수행 등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항 연영진 건설사무소장과 인천발전연구원 정태원 위원, 인천시 김광석 항만공항정책과장은 인천항 발전 방향을 위한 각자의 주제문을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열린 항만 전문가 초청 워크숍에서 논의된 주제와 연계해 보다 폭넓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해 개최됐다.
시의회는 오는 7월 10일 항만 배후단지 부가가치화, 인천항 물동량 조기 회복, 문화콘텐츠 중심 내항 재개발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해 인천항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에 대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 합리적인 인천항의 정책방향을 제시할 방침이다.
지난해 2월 인천항 특위가 구성된 후 5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인천항 특위위원, 항만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 공무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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