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이 26일 전남 해남조선소에서 17만500t급 벌크선(사진)의 진수식을 가졌다. 지난 10일 인도한 골든 펭호에 이은 대한조선의 다섯번째 작품.
이날 진수한 선박은 노르웨이 골든오션그룹이 발주한 8척의 벌크선 중 4번째 선박으로, 길이 289m, 폭 45m, 깊이 24.2m에 최대 운항속도는 15.4노트다.
이 선박은 한 달여 동안 마무리 의장작업을 끝낸 뒤 5월 중순께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날 진수를 위해 휴일도 반납했다는 도장팀 이상호 부장은 “주말에도 많은 직원들이 출근해 너도나도 열심히 일했다. 워크아웃 중에 진수를 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조선은 지난 1월29일 워크아웃(주채권은행 산업은행) 결정 후 채권단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아 늦어진 공정율을 만회하기 위해 주력해 왔으며 그 결과 5번째 선박의 진수를 하게 됐다.
대한해운은 27일 곧바로 비워진 도크에서 골든오션의 5번째 선박 용골거치식(Keel Laying)을 갖고 건조에 착수했다. 이 선박은 6월 초 진수 후 7월 말 선주사측에 인도될 예정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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