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AP묄러-머스크 그룹이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시리즈중 6번째 선박을 선보였다.
머스크그룹은 지난 25일 오덴세 조선소에서 이 선박에 대한 명명식을 갖고 '엘리(Elly) 머스크'호로 이름지었다. 5번째 선박인 에바머스크호를 지난 5월21일 인도받은지 3개월만이다. 이 선박의 최대 선복량은 1만4500TEU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그룹은 지난해 8월12일 극비리에 건조한 동급 첫번째 선박 엠마머스크호를 선보이며 해운업계에 충격을 던진 후 이후 2~3달 간격으로 자매선박을 잇달아 신조하고 있다. 엠마머스크호는 세계 해운업계에 1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의 문을 열었을 뿐 아니라 이후 선주사들의 경쟁적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불을 지피게 됐다.
엘리머스크호는 자매선박과 마찬가지로 친환경 공법으로 신조됐다. 수중선체 도색에 환경친화적인 실리콘도료가 이용됐으며, 물의 저항을 줄이는 디자인으로 연간 1200t의 연료유를 절감할 수 있다.
선박 엔진은 11만마력 베르트실레 RT-플렉스 디젤엔진이 장착됐다.
엘리머스크호는 덴마크 스벤보르에서 선적(船籍)돼 다른 5척의 자매선박이 운항중인 머스크라인의 아시아-유럽노선 AE7에 8400TEU급 머스크수라바야호를 대신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AE7에 투입될 경우 이 서비스의 선대는 1만1100TEU급 선박 6척(엠마·에스텔·엘레오노라·에블린·에바·엘리 머스크), 8452TEU급 선박 2척(머스크사나.머스크시드니)으로 재편되며, 평균 선복량은 기존 1만38TEU에서 10363TEU로 늘어난다. 최대선복량인 1만4500TEU로 계산할 경우 기존 1만2225TEU에서 1만2988TEU로 늘어나게 된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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