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2 10:24
STX조선 다롄 기지에...한국, 중국 등 세계 자동차수출업 성장 부응 목적
STX팬오션(대표 이종철)은 최근 설립한 STX조선 다롄(大連) 생산기지에 적재능력 6,700대(소형차 기준)급 PCTC(자동차운반선) 4척을 신조 발주했다고 밝혔다. 발주 규모는 척당 약 7,500만달러이며 총 발주액은 3억달러다.
이번 신조 발주는 STX가 2007년 내에 8억달러를 투자해 16척을 새로 발주하기로 한 계획 실행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발주한 PCTC선 4척 중 2척은 오는 2009년 4분기 중 인도될 예정이며, 나머지 2척은 2010년 3월~5월로 각각 납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발주는 STX측이 최근 글로벌 자동차 수요 급증세에 비해 PCTC선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기회로 이용하려는 STX의 전략적 대응에 따른 것으로, 특히 한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자동차 수출산업 성장 전망에 부응한 것이라고 STX팬오션측은 말했다.
외국 연구에 따르면 세계 PCTC 선적 물동량은 지난 2005년 연간 약 1,400여만대가 증가해 5.5%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2006년 이후에도 매년 5~6% 가량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발주와 관련 이종철 STX팬오션 사장은 “STX에 있어 자동차운송선 사업은 지난 2006년 27.1%의 매출총이익률을 보인 것처럼 앞으로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문”이라면서 “최근의 글로벌 PCTC 부족현상 및 한국과 중국의 자동차수출 잠재력을 회사의 이윤으로 끌어오기 위해 신조 PCTC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201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192척(현 세계 PCTC선대의 27% 정도)의 PCTC선이 선령 25년이 넘은, 폐기를 앞둔 선박들이라고 STX측은 주장했다.
STX는 한국과 중국의 자동차량 수출수요 뿐만 아니라 SUV(레저.여행용 대형차량)와 MPV(다목적자동차) 및 트럭 등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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