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1 16:51
인수가 62억달러로 DPW보다 높아
영국의 항만·카페리회사 피앤오(P&O)가 싱가포르 국영투자사 테마섹 홀딩스(Temasek Holdings)의 자회사 PSA 인터내셔널로부터 인수제의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인수가는 주당 470펜스, 총 35억파운드(62억달러).
이 인수가는 지난해 피앤오 이사회가 인수제안에 합의한 바 있는 두바이포트월드(DPW)의 주당 443펜스, 총 33억파운드(총59억달러)보다 높아 향후 피앤오 이사회의 거취가 주목된다. 특히 PSA는 이사회측에 DPW와의 인수합의 취소를 요구했다고.
이에따라 피앤오측은 PSA에 인수절차를 밟도록 일정시간을 허락할 것이며 오는 20일까지 약 2주간 주주회의를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사회 만장일치로 PSA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선결됐던 DPW와의 인수합의는 철회키로 했다.
DPW측은 피앤오 주주측에 PSA의 이번 인수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앤오의 주가는 11일 현재 테마섹이 DPW보다 높은 인수가로 인수제의를 밝힌 가운데 12펜스 오른 주당 469를 기록했다. 테마섹은 현재 피앤오 지분 4.1%를 소유하고 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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