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울산서 독일 컨테이너선 3척 동시 명명
현대중공업은 4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새해 첫 선박 명명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독일 함모니아(Hammonia)사에서 수주한 컨테이너선 3척의 동시 명명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 개시를 알렸다.
이번에 명명식을 가진 선박은 8천200TEU급 컨테이너선 2척과 2천5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으로, 각각 선주사 임원 부인들에 의해 선박이 취항하는 도시의 이름을 따 '함모니아 요크(Jork)', '함모니아 함부르크(Hamburg)', '함모니아 엠덴(Emden)'호로 명명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과 선주사 크리스토프 될레(Christoph Dὄhle)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선주 측은 높은 품질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한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현대중공업에 7만5천 달러의 복지기금을 전달했다.
명명식을 가진 8천2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334미터, 폭 43미터, 높이 24.5미터 규모의 초대형으로 26노트의 빠른 속도로 운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1척은 이날 바로 선주사에 인도됐고 나머지 1척은 이달 중순 인도할 예정이다.
또 2천5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210미터, 폭 30미터, 높이 17미터로 오는 6일(금) 인도되어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해상 물류를 담당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1월에만 선박 8척의 명명식을 개최하고 9척의 착공식을 가질 예정으로, 새해 벽두부터 바쁜 공정을 보이고 있어 2006년에도 세계 최고 조선업체의 위상을 지키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0일(화)에는 도크 없이 육상에서 건조한 10만5천톤급 원유운반선 시리즈 중 5, 6호선 2척의 동시 명명식을 계획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66척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할 예정이며, 현재 향후 3년치 물량인 230여척을 수주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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