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03 17:39
현대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의 노동조합은 3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전권을 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 노사는 3일 동숭동 서울사무소 지하 대강당에서 '임금 및 단체 협상 전권 위임 행사'를 갖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권을 사측에 전격적으로 위임했다.
현대엘리베이터 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노조 대의원과 조합원들 간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만장일치로 임금 및 단체협상권을 사측에 위임할 것을 최종 결정했다.
노조는 이날 위임장을 통해 "동반자적 노사관계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임을 인식하고 최고의 이동 효율을 창출하는 종합솔루션 회사로의 도약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생산성 향상 범위 내에서 임금 인상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는 6일 경영전략회의에 노조를 참여시키는 등 노사간 신뢰를 돈독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승강기 부문에서 무한 경쟁을 하고 점유율 1위인 물류 자동화에서도 상대에게 쫓기고 있어 국제 경쟁력을 갖춰야한다"면서 "올해 매출 목표는 5천280억원 정도로 업무 프로세스 및 원가 절감을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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