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2-20 11:17

[ 내년 대형탱커 중심 발주 조선시황 개선전망 ]

산업연구원, 97년 조선산업 경기전망

우리나라 선박 건조량은 1996년 10월말 기준 634만G/T를 기록하여 전년동
기대비 증가율이 50.4%에 이르고 있고, 최고 건조실적을 기록했던 1995년
의 건조규모(566만G/T)를 이미 갱신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선박
건조량의 획기적인 증대는 1994년 하반기 이후 1995년까지 이루어진 충분
한 건조물량의 확보 및 1994년부터 확충된 건조설비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실현된 것이다.

올 10월기준 국내 건조량 전년비 50% 증가

그러나 선박 수주량은 1996년 10월말 기준 377만G/T에 머물러 전년동기대
비 25.4%가 감소한 것으로 보여지며, 연중 수주물량은 작년보다 29.9%가
감소한 500만G/T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월까지의 수주실적은
경쟁상대인 일본의 40%에 불과한 규모로, 국내 조선소의 늘어난 건조능력
을 감안할 때 이러한 수주부진은 향우 낮은 설비 가동률로 이어질 가능성
이 크다.
주요 경쟁상대국인 일본은 엔화의 약세 안정화 추세로 가격경쟁력이 회복
되면서 (특히 중소형 벌크케리어에 대한 중형조선소들의 가격경쟁력이 크
게 제고되었음) 1998년의 건조물량을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
며 연간 수주량이 1,000만G/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나라는 주
요 수주대상으로 삼았던 대형탱커의 발주가 세계경제 및 건화물 시황의 부
진으로 지연되었고, 특히 1993냔 30% 가까이 벌어졌던 이론에 대한 건조비
용 격차가 1995년 이후 지속된 엔화 약세의 안정화 추세로 소멸되면서 극
심한 수주부진을 겪어 왔다.
한편 10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건조설비 확충으로 건조규모가 크게 늘어난
대다수주부진이 겹쳐 전년동기대비 14.4%가 감소한 1,135만G/T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규모는 1년 2-3개월치에 불과한 일감으로 적정규모인 1년6개
월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통상 수주잔량이 적정규모에 이르지 못하면
조업단축이 고려되는데 연말까지 수주물량의 대폭적인 증가가 따르지 않는
한 1997년의 생산 및 수출증가율은 1996년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
다.

내년 수출증가율 둔화 될 듯

따라서 금액기준 1996년의 우리나라 선박생산은 건조설비의 본격적인 가동
으로 상반기 증가율이 78.2%를 기록한 데 이어 연간 증가율도 전년대비
34.0% 증가한 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선 건조는 전무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수출의 약 20%는 편의 치적선으로 실질선주가
우리나라 선주이다.
한편 세계조선시황은 일부 중소형선을 제외한 대형 탱커 및 벌크캐리어의
발주가 부진한 상태에 머물렀다. 이는 유류운임의 약세 및 탱커 전체의 선
복과잉, 최고 운임수준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으로 저지선이 붕괴된
건화물 운임수준 및 벌크캐리어의 높은 수주잔량등의 요인들로 세계해운시
황의 회복이 지연되어 왔기 때문이다.
세계해운시황은 탱커의 경우 유류운임의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경제의 점진적인 성장 등으로 수요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건화
물선의 경우는 건화물 운임을 지탱해 왔던 곡물분야가 주요 수입국들의 직
황 호조로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보여 운임하락이 예상되고 있고 건화물선
의 선복과잉이 계속 심화되어 온 점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호황은 기대하
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후선박의 해체는 1995년 4/4분기 이후 탱커운임 호조로 탱커 해체
량은 VLCC의 경우 1996년 9월말 기준 11척, 322만DWT로 전년동기의 26척,
658만DWT에 비해 급감한 반면,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건화물선
은 대형선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해체량을 보이고 있다. 1996년 9월말
기준 건화물선의 해체량은 97척, 609만DWT로 전년동기의 24척, 165만DWT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컨」·벌크선은 발주 부진 예상

따라서 세계조선시황은 컨테이너선 및 벌크캐리어의 발주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형 탱커를 중심으로 발주분위기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잇다. 또한 1996년에 중소형선 위주의 발주가 활발했던 컨테이너선과 건화
물선은 현재의 선복과잉에 대한 해소가 어느정도 이루어질 때까지 발주가
자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1997년 하반기 이후에는 199년 납기를 위
한 발주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96년 상반기까진의 탱커발주량은 150만G/T로 전체의 14.6%로 나타났으
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운임의 지속적인 강세유지, 어느정도 낙관적인
시황, 지속적인 해체로 인한 선복수급의 개선 등으로 LCC의 경우 20여척에
대한 상담이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선가는 buyer′s
market이 형성되어 약세국면을 보이고 있고 선주들이 관망자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상승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세계조선경기의 흐름속에서 1997년 우리나라의 선박수주는 1996년
에 비해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는 예상되나 경쟁국인 일본에 비해 가격경
쟁력의 뚜렸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일본이 설비규제 완화에 따른
건조설비 확대 가능성 등으로 뚜렷한 증가추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
로 보인다. 1997년의 선박수주규모는 1996년보다 36%정도 늘어난 680만G/T
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1995년의 수준에 못미치는 규모이다. 그러
나 국내기업들은 1996년의 수주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건조설비규모가 크게 늘어난 삼성중공
업, 한라중공업 등은 대형 탱커를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예
상된다. 더구나 수주잔량이 적정규모에 미달하고 있어 조업량 조절이 검토
될 수도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업계의 공격적인 수주전략이 예상되며 생산
성 향상 및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노력이 요청되고 있다.
반면 선박건조향은 과거 2년간의 수주물량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1996년의
수주부진으로 수주잔량이 1995년에 비해 크게 감소하였기 때문에 조업조정
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조규모는 1996년보다 증가세가 대폭
둔화되어 750만G/T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금액기준으로 볼 때 1997
년 상반기의 건조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9%가 증가한 35억 달러로 예상되
며, 하반기의 건조규모는 상반기와 거의 비슷한 36억달러를 기록하여 전
년동기대비 증가율이 2.9%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997년의 생산
및 수출규모는 각각 71억 달러, 70.2억 달러로 전년대비 증가율은 2.9%,
1.7%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생산 및 수출 실적증가율이 이같이 부진한 이
유는 건조능력 증대로 1996년의 건조규모가 전년에 비해 이미 크게 늘어난
데다 1996년의 수주부진에 의한 수주잔량 감소로 조업량 조절도 검토될 가
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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