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23 09:56
‘말하는 자동용접기'가 국내 조선소 기술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용접 불량을 감지, 용접기 고장을 자가 진단해 작업자에게 음성으로 전달해주는 자동용접기를 개발해 이달초 국제 선급사들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바(LNG선 화물창 내부를 둘러싸는 특수 금속) 용접 작업에 투입되는 이 자동용접기는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 기능과 빠른 속도, `음성 자가 고장진단 기능' 등을 보유, 지금까지 실전에 투입된 용접기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용접기에 탑재된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은 자체 내장된 메모리칩에 용접 온도변화가 저장돼 모니터 상에 용접 불량 위치가 나타나도록 설계돼 있으며 기존 용접기에 비해 작업 처리 속도도 1.6배 가량 빠르다.
또 용접기 내부에 고장이 발생하면 이를 용접기 운영자에게 말로 전달하는 ‘음성 자가 고장 진단 기능'도 장착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LNG선은 척당 인바 용접 길이가 무려 137㎞에 달할 정도로 인바용접 비중이 높으며 이중 85%를 자동용접으로 처리하고 있어 이번 최첨단 자동용접기 개발이 생산성 향상과 공기 단축, 고품질 제품 생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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