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21 11:03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 내년 하반기부터 수출입 보세화물과 내륙화물의 운송 전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화물추적이 가능해진다. 건설교통부는 동북아 물류 거점기지 구축사업의 하나로 정보통신부, 한국전산원 등과 공동으로 정보화 촉진기금 12억5천만원을 투입, 의왕 및 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통합 물류정보 시스템을 내년 하반기까지 구축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수작업에 의존하던 차량 출입관리가 바코드 방식으로 자동화돼 내륙컨테이너기지 통과시간이 기존의 10분의 1로 단축되고 반출입 내역도 전산망으로 관리할 수 있어 실시간 물류정보 파악이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야적장 관리, 수출입 보세화물 관리, 기차나 화물트럭을 이용한 화물운송 관리, 장비관리 등도 이 시스템과 같은 화물정보 연계체제 구축으로 효율화 될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했다.
내륙컨테이너기지는 그 동안 공항, 항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체계가 미흡해 물류 거점시설로서의 효율적인 역할수행에 장애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건교부는 물류정보 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유.무선 화물 사전정보 취합 시스템 구축, 표준 업무처리 절차 마련, 통합 물류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른 물류거점으로 이동할 때도 물류정보가 관리될 수 있도록 향후 건설될 예정인 호남권, 중부권, 영남권 내륙컨테이너기지와 복합화물터미널, 일반 화물 터미널, 일반 영업창고, 물류센터 등에도 이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물류정보 인프라 구축은 동북아 물류 중심국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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