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03 14:02

업체탐방Ⅰ/한국OFA 창립 13주년 맞아 재도약 꿈꾸는 '한국OFA'

창립 13주년 맞아
재도약 꿈꾸는 ‘한국 OFA’
오랜 전통과 각종 인증으로 고객사에 신뢰감 확고히



물류창고가 설립되면 가장 큰 면적이 활용되며 물건의 수납에 활용되는 랙설비.
현재 우리나라 랙설비 업체는 중소기업들이 난립하고 있는 시장 형태이지만 그 중 몇 개의
회사가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지난 90년에 설립되어
꾸준한 기술개발과 노력끝에 벤처기업으로 성장한 회사가 있다. 한국OFA가 그
주인공으로 지난 5월 15일로 창립 13주년을 맞은 바 있다. 이에 물류와 경영은
한국 OFA를 찾아 성공하는 기업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각종 인증이 보증하는 회사, 한국 OFA

한국OFA는 지난 1990년 창고 설비 판매 회사를 시작으로 설립됐다. 경북 구미에 생산라인을 포함한 본사를 두고 있고 서울 양재에 서울사무소가 있으며 서울사무소에서는 영업과 설계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서울사무소를 총괄하고 있는 손정렬 이사는 “우리 한국 OFA는 대내외적으로 각종 인증등을 통해 현재 중견 랙업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라고 밝힌다.
한국OFA의 설립이후의 연혁은 실로 화려하다. 물류창고에 관한한 랙에서부터 주변기기까지 토탈 생산하고 있는 한국OFA는 영업력과 생산력을 두루 갖춘 랙업계의 강자이다.
94년 제4회 부산 국제공장자동화설비 종합전시회에 랙부분으로 처음 출품한 이래 각종 기계, 자동화 전시회에 두루 참가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를 통해 해외진출도 꾀하고 있는데 동남아, 남미, 유럽 등지에서 주문이 들어온다고 한다.
“우리 랙기술은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 조금 뒤쳐지지만 가격경쟁력이 있습니다. 특히 저희가 생산하고 있는 전동모빌랙인 “플러스 랙”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현재도 완전 국산화에 성공해 전동모빌랙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국내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스태커형 전동식 모빌랙은 국산신기술(KT마크)로 인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98년에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구요.”
또한 2000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한국OFA의 화려한 경력은 줄을 잇는다.
특히 올해에는 ISO 9001 인증을 받으며 또 하나의 기업가치를 보태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창고 완전무인화 실현등 물류자동창고의 새 장 열어

현재 약 15개의 제품군으로 이루어져 생산되는 한국OFA의 랙설비와 주변기기들.
손정렬이사는 올해 한국OFA의 매출 목표는 약 100억 정도라고 밝힌다. 작년 매출액이 80억정도. 올해 3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양한 제품군과 품질이 저희 한국OFA의 영원한 경쟁력입니다.”
특히 지난해 한국OFA는 구미공장에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춰 빠르고 정확한 생산의 기술력을 갖췄다. 이로써 가격경쟁력도 높아지게 되었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가장 주력업종인 전동모빌랙 플러스원의 특징은 고정랙으로 설치된 창고는 랙과 랙사이에 제품을 반출입할 수 있는 지게차 통로가 각각 있어야 하는데, 이 통로는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완전한 죽은 공간이나 다름없다.
전동모빌랙은 한 개의 가변식 통로만 있으면 평상시에는 랙을 밀착시켜 놓았다가 작업을 할 때만 필요한 통로를 개방하면 되므로, 기존고정랙보다 약 2배에서 2.5배의 공간을 증대 시킬 수 있다.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이 전동모빌랙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설비들이 창고의 쓰임에 따라 주문 제작되고 있으며 국산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용이한다.
플러스원은 각종 대기업의 물류창고나 냉동창고에 보급되어 있으며 현재에도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국 OFA 가 자랑하는 전동모빌랙 자동창고의 입·출고 방식은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
첫번째, P/C Control의 지시에 따라 입·출고가 선택되어진 위치로 Stack Crane을 실은 횡형이동기가 횡방향으로 이동함과 동시에 전동모빌랙의 통로가 열리기 시작한다.
두번째, 횡형이동기가 지정되어 열려진 통로의 위치에 정지한 후 Stack Crane이 통로내를 주행한다.
세번째 Stack Crane이 지정위치의 번지에 정지하면서, 승강기(Elevator)가 지정된 위치의 단으로 상승 이동해 Forker의 작동으로 화물을 인출한다.
네번째 Stack Crane이 화물을 싣고 통로에서 나와 횡형이동기에 탑제된다.
다섯번째 Stack Crane을 실은 횡형이동기가 횡으로 이동시켜 Dolley나 Conveyer위에 화물을 놓는다.
이는 고밀도 대량보관이 가능하며 완전 무인화를 실현했다는 데에 큰의의가 있다.

물류와 자동화를 접목해 영업력을 한데 모은다

손정렬이사는 우리 랙업계에 특수한 정서가 있다고 말한다.
“우리 랙업계는 인맥으로 많이 얽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생산공장은 같은데 수주해가는 업체는 다 다른 난립현상을 빚고 있지요. 사실 기술력으로는 그리 뒤떨어지지 않는데 영업현실이 많이 떨어집니다. 영업과 생산을 병행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질 않죠.
영업과 생산을 모두 할 수 있는 몇 개의 랙 전문기업만이 살아남아 2~3년 이내에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손이사는 이에 지역적인 영업력이 많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예를 들어 구미에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는 한국OFA가 그 지역에서 수주물량이 많은 것처럼 말이다.
손이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간 절약을 위한 컨설팅도 대행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13년 동안 물류 랙만을 고집하며 기술 국산화에도 성공해 물류 기기 생산업체로서 위상을 드놉인 한국 OFA. 그들의 힘찬 행진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글·심성혜기자(shshim@ksg.co.kr/물류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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