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케이티넷)은 국내에서의 디지털 무역·물류 플랫폼 구축 경험과 운영 노하우에 기반해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플랫폼 수출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케이티넷은 가장 먼저 베트남을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수출 플랫폼 구축’을 진행해 오고 있다. 베트남 전체 기업의 98%가 중소기업이며, 그중 대부분의 기업이 전자상거래 사업 착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에 착안한 사업이다.
‘베트남 온라인 수출플랫폼 구축 사업’은 이러한 베트남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지원으로 2025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2023년 9월 한국-필리핀 FTA 정식 서명 이후 내년 발효를 준비 중인 상황에서 케이티넷은 필리핀 ‘FTA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필리핀 FTA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은 FTA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포탈과 원산지 관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필리핀 기업의 FTA 활용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필리핀 통상산업부와 2025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케이티넷은 우리나라의 FTA 시스템 해외수출 1호 사업인 ‘필리핀 FTA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FTA 원산지관리시스템의 2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캄보디아 정부(상무부)가 주최하는 워크숍에 참석, 캄보디아 정부 인사와도 협의를 진행했다.
케이티넷은 2005년 카자흐스탄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5개 국가에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시스템과 솔루션 수출을 해왔다. 몽골을 비롯해 탄자니아, 요르단, 르완다, 리비아, 우즈베키스탄 등에 수출을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파라과이 전자통관시스템 고도화와 페루의 공공 전자상거래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케이티넷 차영환 대표이사는 “정부와 케이티넷을 중심으로 지난 30여 년에 걸쳐 구축, 운영해온 우리나라 디지털 무역 플랫폼은 2019년에 이어 2023년에도 UN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할 정도로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케이티넷은 베트남, 필리핀에 이어 캄보디아로도 플랫폼 수출을 확대해 이들 국가의 무역경쟁력 강화에 기여는 물론, IT 선도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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